흠흠.. 이건 저한테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우선 제가 청소년 시절 살았던 아파트 옆집에는
혼혈인 애가 살았습니다.
아버지가 프랑스인이고 어미니가 한국인 이였고요.
그 친구가 프랑스어도 해보고 한국어도 해보고 하니까
자연스레 2개국어를 구사하게 되었는데,
엄마가 저보고도 배우라고 구박줘서
사실 처음엔 억지로 그 친구집에 가서 친구랑 친구아버지한테 배웠는데
근데 하다보니까 너무 잼있어서 맨날 배우러 갔음 ㅋ
그짓 한 3년하니까 자연스레 나도 불어실력이 많이 늘었음
고등학교는 다른곳으로 가서 학교에서는 못봤지만
방과후에 집에오고나면 저녁시간에 배우러갔었음
그렇게 배우다가 고2 후반기쯤 되면서
애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바빠지면서 옛날처럼 매일매일은 못함
그래도 한 5년동안 배우니까 나도 내스스로 연습하고 그랬음.
그렇게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교를 갔음
불어 배웠던 친구말고 또 다른 친구가 있는데
개가 외국어대학교 불어과에 진학함
개는 불어가 재미는 있는데 너무 어렵다고 하는거임
내가 불어 잘하니까(물론 나한테 가르쳤던 친구에 비하면 아니지만 ㅋ)
내한테 가르쳐달라고 하고 자기학교로 와달라는거임
그래 뭐 알겠다하고 친구학교 가서 말상대도 해주고 기본적인거 몇개 가르쳐주고
그짓을 몇번 반복함.
그러다가 친구가 나한테 너 여자친구 있냐고 묻는거임
아니 없는데 왜? 라고 하니까
과 아는 여자가 너 맘에 든다고 하는데 혹시 여자친구 잇는지 물어봐달라고 하는거
근데 솔직히 내가 외모가 그렇게 잘난게 아니라 당연히 임마가 구라치는줄 알고
구라치지 마라 뒤진다 새꺄 ㅋㅋㅋ 했는데
애가 문자한 내용까지 다 보여주는거임 진짜라고 ㅋㅋ
나도 진짜 조작 의심까지 할정도로 못믿긴했는데
설마 이렇게까지 거짓말하진 않겠지하고 알겠다고 함
약속잡고 약속날에 만나러 나갔는데,
꽤 예쁜거임 이 여자가 ㅋㅋ
내가 봐도 대체 이여자가 내 뭐가 좋아서 나한테 이러는 걸까? 할 정도로 ㅋㅋㅋ
서로 잘 되어서 지금까지도 잘사귀고 있고
어찌보면 이렇게 된것도 청소년시절에 불어를 열심히 배웠던것 덕분이라고 생각함
만일 개가 내 옆집에 살지 않았으면 난 불어를 배우지도 않았을꺼고 ㅋㅋㅋ
뭐든 배워놔서 나쁜것은 없다라는 말이 참 반갑게 느껴지던 순간이였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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