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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한테 불어 가르치러 갔다가 여자친구 사귄썰

by 김말산 2015. 6. 2.

흠흠.. 이건 저한테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우선 제가 청소년 시절 살았던 아파트 옆집에는


혼혈인 애가 살았습니다.


 


아버지가 프랑스인이고 어미니가 한국인 이였고요.


 


그 친구가 프랑스어도 해보고 한국어도 해보고 하니까


자연스레 2개국어를 구사하게 되었는데,


 


엄마가 저보고도 배우라고 구박줘서


사실 처음엔 억지로 그 친구집에 가서 친구랑 친구아버지한테 배웠는데


 


근데 하다보니까 너무 잼있어서 맨날 배우러 갔음 ㅋ


그짓 한 3년하니까 자연스레 나도 불어실력이 많이 늘었음


고등학교는 다른곳으로 가서 학교에서는 못봤지만


방과후에 집에오고나면 저녁시간에 배우러갔었음


그렇게 배우다가 고2 후반기쯤 되면서


애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바빠지면서 옛날처럼 매일매일은 못함


 


그래도 한 5년동안 배우니까 나도 내스스로 연습하고 그랬음.


그렇게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교를 갔음


 


불어 배웠던 친구말고 또 다른 친구가 있는데


개가 외국어대학교 불어과에 진학함


 


개는 불어가 재미는 있는데 너무 어렵다고 하는거임


내가 불어 잘하니까(물론 나한테 가르쳤던 친구에 비하면 아니지만 ㅋ)


내한테 가르쳐달라고 하고 자기학교로 와달라는거임


 


그래 뭐 알겠다하고 친구학교 가서 말상대도 해주고 기본적인거 몇개 가르쳐주고


그짓을 몇번 반복함.


 


그러다가 친구가 나한테 너 여자친구 있냐고 묻는거임


아니 없는데 왜? 라고 하니까


과 아는 여자가 너 맘에 든다고 하는데 혹시 여자친구 잇는지 물어봐달라고 하는거


 


근데 솔직히 내가 외모가 그렇게 잘난게 아니라 당연히 임마가 구라치는줄 알고


구라치지 마라 뒤진다 새꺄 ㅋㅋㅋ 했는데


 


애가 문자한 내용까지 다 보여주는거임 진짜라고 ㅋㅋ


나도 진짜 조작 의심까지 할정도로 못믿긴했는데


 


설마 이렇게까지 거짓말하진 않겠지하고 알겠다고 함


약속잡고 약속날에 만나러 나갔는데,


 


꽤 예쁜거임 이 여자가 ㅋㅋ


내가 봐도 대체 이여자가 내 뭐가 좋아서 나한테 이러는 걸까? 할 정도로 ㅋㅋㅋ


 


서로 잘 되어서 지금까지도 잘사귀고 있고


 


어찌보면 이렇게 된것도 청소년시절에 불어를 열심히 배웠던것 덕분이라고 생각함


만일 개가 내 옆집에 살지 않았으면 난 불어를 배우지도 않았을꺼고 ㅋㅋㅋ


 


뭐든 배워놔서 나쁜것은 없다라는 말이 참 반갑게 느껴지던 순간이였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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