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선생님께 감동한썰 푼다

김말산 2015. 5. 18. 09:20

2일전에 스승의날이였잖아?


 


나도 선생님 찾아뵐려고 했는데


 


왠지 15일 당일은 다른사람들도 많이 찾아올것 같아서


일부러 하루 전날인 14일날 방문함.


 


일단 처음엔 내 모교로 들림


아 근데 학급숫자 많이 줄음


내가 다니던 4년전까지만 해도


학년당 6학급이였는데


 


이젠 학년당 3학급으로 줄었드라 ㅠㅠ


 


근데 대신 시설이 장난아니드라 우와~


탈의실도 생기고(우리땐 없어서 항상 화장실행 ㅠㅠ)


개인사물함도 훨씬 더 커지고, 화장실도 우리땐 쭈그려앉는변기에다가 지저분하고 낡고 휴지도 없었는데


앉는변기로 바뀌고 타올도 최신식으로 바뀌고, 휴지도 빠방하고 핸드드라이기에 거품비누까지 완벽 그자체 ㅋ


 


인간적으로 내가 졸업한지 10년도 아니고 불과 3~4년만에 이렇게 바뀐거보고 부릅드라 ㅠㅠ


나때 과학쌤은 이제 교감으로 승진되어서 놀랐고,


 


급식실이 생기면서 교실로 가던 밥차랑 밥차전용 엘리베이터도 폐쇄ㅠㅠ, 매점도 이제 운영안해서 문 닫았고,


 


그리고 다른선생님들꼐도 연락드리면서 뵐려고 했는데,


반이상이 체육대회로 외부에있거나 수련회나 수학여행 따라가셨거나 어떤분은 병가 어떤분은 휴가


또 어떤분은 30분뒤에 출장이라 못만날꺼 같다고 함


 


그렇게 연락을 돌리다가 2분이 지금 와도 좋다고 해서 들림.


일단 순서상으로는 뒤긴한데 그분 먼저 이야기드림


 


나때 기술과목 가르치신 분인데, 나이에 비해서 너무 옛날방식으로 가지도 않고


적당히 센스있게 해주시는 재미있는 분이였음.


지금은 어떤 여중으로 옮기셨는데, 언덕길에 있어서 좀 가기 힘들었다 ㅠ


 


그리고 기술선생님 만나기전에 먼저간곳이 오늘의 이야기임.


이 선생님은 내 중3 때 담임이였는데,


전화드릴떄부터 놀랐던게,


먼저 교무실에 ooo선생님 지금 학교 계십니까?묻고 담임이 전화받았는데


내이름말하니까 아 그 ooo고등학교 간 ooo? 라고 하드라 ㅋㅋㅋ


 


4년지났는데도 아직도 내이름이랑 내가 지원해서 진학한 고등학교 기억하드라 ㅋㅋㅋ


진짜 폭풍 감동받음


 


내한테야 한분이지만 담임입장에서는 수많은 학생중 1명인데 그걸 기억하고 있었으니까 ㅋㅋㅋ


그리고 방문해서 어느 휴게실에서 이야기 나눴는데,


옛날에 했던일등 다 기억하시고 우리 부모님 성함 아직도 기억하시드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담임이 우리집을 가정방문차 딱 한번 와봣는데도


우리집 위치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고,


어쩄든 나에대해 시간이 제법 흘렀는데도 잊지않고 다 기억해줘서 진짜 짠했음.


 


담임이 교편생활 대략 20년이상 했었을껀데


그 20년동안 난 그저 지나가는 시간속 한명일꺼라 생각했는데


그런 날 기억해줘서 정말 너무 고마웠음.


 


사실 핑계지만 중학교 졸업후 고등학교때 한번도 찾아기지도 연락을 드리지도 않다가


이번에 찾아갔는데도 마치 어제 만난것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아무튼 너무 고마웟다.


 


이글 읽는 여러분들도 기억나시는 분들 있으시면 꼭 스승의 날 아니더라도 한번 찾아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