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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교회를 싫어하는 이유 썰.ssul

by 김말산 2015. 4. 7.

안녕,


평생 억지로 교회다니는 찌질남이야.


또 나를 비롯해 내동생도 교회를 정말 싫어해.


모태신앙부터 시작해서 지금도 교회는 나가지만


진짜 단 한 순간도 경건한 마음으로 교회 가본적이 없는것같아.


정말 지금 일요일마다 가는 교회도 예배드리기 싫어서

예배끝나기 10분전까지 차안에 있다가 올라가서 얼굴도장만 찍고 나오는 정도야.


우선 우리 가족들의 신앙심부터 설명해줄게.


제일 먼저 우리 엄마가 교회를 다니셨데.

결혼 직후부터라는데 나를 당신의 배에 잉태하고서 교회를 찾았는데


빌어먹을 성령이 너무 충만했나봐.


우리 아빠를 포함한 시댁식구, 시댁식구의 다른 가족들 모조리 전도를 해버린거지.


그때부터 시작된 우리 집안의 신앙심은 가끔 날 석가모니 곁으로 출가하고 싶게 만들 정도야.


우선 가족들이 모두 기독교라해도 같은 교회는 아니야.

개개인의 성향이 있듯, 친척들 모두 자신이 좋아하는 교회를 택해서 30년넘게 다른 교회들을 다니고있어.


그러다 친척형은 기독교 대학을 나와서 지금 월급 60만원 받으면서 목사를 목표로 전도사를 하고있어

(이 형 일진에 학교 대장으로 나왔는데 지금 전도사야ㅡㅡ 어릴때 맨날 나 괴롭히고 때리고

게다가 딸딸이 어케 치는지 까지 알려준 형ㅋㅋㅋㅋ 생각하면 환장하지ㅋㅋ)


엄마는 그런 친척형을 둔 큰엄마를 겁나 부러워하셔.

자신이 제일 신앙심이 깊은데 정작 자식들은 교회에 반감을 가지고있으니 말이야.


하지만 내동생과 내가 기독교를 끔찍하게 싫어하는 이유는 분명히 있어.


그 누구도 반박하지 못할 이유가 있기에 나와 내 동생은 목사조차 믿지 않고 늘 교회에 이질감을 느끼고있지.


난 초1때부터 강제로 성경을 읽기 시작했어

하루에 두장씩 마태복음부터 시작했는데 그나날의 지옥같은 성경읽기는 아직도 생생해.

너무 읽기 싫어서 내 동생하고 나는 울기까지했어.


어린 우리를 주의 종으로 키우기 위한 어머니의 방식은 너무나도 가혹했고,

어린 우리들은 성경을 멀리하게 되는 역효과만 일궈냈지.


그러다 초등학교 3학년즈음 교회에서 난 6학년 누나들에게 성폭행을 당했어.

뭐 강간까지는 아니지만

어쨋든 엄마아빠 놀이를 한다는 핑계로 날 어두운 빈 방으로 데리고가 옷을 다 벗기고

그녀들도 다 벗어서 내 소중이를 만지고 자기들의 가슴을 만지게하는 행위를 시켯었어.


ㅋㅋㅋ지금 생각하면 감사합니다 누나들 이였지만

유치원생도 아니고 초3쯤 되는 나의 마음엔 무섭고 두려웠어.


그래서 그 이후로 교회가기를 강하게 반항했어.


하지만 엄마한테 말하면 날 죽여버린다는 그 누나들의 으름장에 말도 못하고

그냥 가기 싫다고 때쓰는 날 엄마는 때리면서 까지 교회를 끌고가셨어.


아 잠깐 딴 얘기하자만 그 사건 있은 후 너무 무서워서 친척형한테 말했는데 혼내준다고 우리 교회와서는

그 6학년 누나중에 한명한테 반해서 잠시 둘은 사귀더라ㅡㅡ... 내 생각엔 그때 둘이 했어 씨발ㅋㅋㅋㅋㅋ

개객끼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그때부터 난 교회를 싫어했고,

교회의 빈방들이 무서웠어. ㅋㅋㅋㅋㅋㅋ왠지 존나 음지같아ㅋㅋㅋ



그렇게 중학생이 됬을때 예고를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내가 어렸을때부터 미술 신동이란 소리 많이 들었는데


도내 대회에서 상도 많이 타고 초등학생때 학교 선생들이 늘 칭찬하셨어.

중학교올라가서도 학원 한번 안다니고 틈틈히 그림을 그리다

미술선생님이 예고를 한번 지원해보라는거야.

성적이 좀 많이 모자르긴 하지만 실기를 많이 보기때문에

자기 추천서에 입상 이력있으면 어렵진 않을 거라고 우선 학원부터 다니라네.


그래서 부모님한테 말하지 않고 입시학원 상담받고 다녔는데


집에서 제일 가깝고 브랜드화 되지 않은 학원이 가장 맘에 들더라고

한달에 50만원의 학원비가 좀 부담스러웠지만 정말 다니고 싶었어.


그래서 부모님한테 어렵게 말을꺼냈지


지금부터 나쁜친구들 안만나고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예고갈테니.

학원좀 보내달라고. 근데 학원비가 50만원에 재료비 별개라고.


그당시 우리집이 그렇게 못살진 않았어.

엄마는 전업주부에 아빠는 사업하고있었는데


아빠는 그래 한번 해봐라, 이랬는데 엄마가 비싸서 안된다고 딱 끊어버리는거야.


윙? 내 생각에도 못사는 집이 아니라서 부담은 안될텐데? 라고 생각했지.


근데 엄마가 너무 비싸서 계속 안된다고 그러시드라.

아빠는 그런 엄마의 말에 별말 않고...


한달동안 끈질기게 설득했는데 절대 안된다고.


그래서 정말 안되는구나 이러고있었는데.


내동생이 나한테 와서 말해주는거야


우리집 지금 돈 왜 없는지 알아? 이러길레

왜냐고 물었더니


교회에 수천만원 빚져서 헌금냈데...


그래서 니가 그걸 어케 아냐고했더니


엄마가 다른집사님이랑 통화하는거 들었단다..


아..정말

그때 엄마가 왜그렇게 밉던지......


그날 난 부모님한테 이것밖에 안되는 놈이가 싶어서

진짜 동네 8차선 육교 위에 올라가서 뛰어내릴라고 했다.


결국 무서워서 집에 왔지만...(집에들어가서 또 늦게들어왔다고 오지게 맞음.)


그러다 중3 졸업식전에 부모님이 이혼하셨어.


이유는 아빠가 외도했는데


바람핀 여자가 같은 교회에 다니던 여자야.


남편도 있고 자식도 있고.. 내가 걔네들이랑 얼마나 잘 놀아줬는데..


우리아빠는 그 어미랑 그짓하고 다닌거였더라구.


집안은 파탄났고 내 동생과 나는 교회를 더 싫어했지.


그렇다고 엄마를 동정하진 않았어. 그렇게 좋아하시던 교회에서 일어난 일이니까.


고등학생이 되서 엄마랑 동생이랑 나랑 같이 사는데


돈벌어오던 아빠가 없으니까 엄마가 혼자 돈버는데


여자 몸 하나로 어케 학생 둘을 책임지냐.


당연히 개 가난해졌지.


그래서 나도 바로 주유소 알바시작하고


월급 받으면 엄마한테 쓰라고 월급 반씩 띠어서 주고..


근데 결국 그 돈 역시 교회에 헌금으로 들어가고...휴


여튼 그 생활을 반복하다가 발전의 가망이 없었어.

그저 밑빠진 독에 물 붓기였지.


그래서

나이 속이고 피시방 알바를 시작했어.


당연히 학교도 안가고 하루 12시간씩 한달에 두번쉬고 일했지.



근데 웃긴건 뭐냐면.


엄마가 학교안가는건 진짜 한마디도 뭐라 안하는데

일때메 교회까지 안가니까 겁나 화가 난거야.


당장 일때려치우고 교회다니라는거지.


그래서 싫다했어.

난 자퇴하고 일시작해서 동생 대학보낼꺼라고.

그니까 말리지 말라고.


그렇게까지 싸우고 출근했더니


이번엔 목사한테 전화가 오더라ㅡㅡ


교회나오래. 교회나오면 뭐든지 해결되니까 우선 나오래.


그래서 씨발 존나 모라했어.


목사님이 우리 가정 책임질꺼냐고, 내 동생 대학 등록금 내줄거냐고.


나 이일 안하면 동생 급식비도 없다고(사실 내 동생도 알바해서 급식비는 지가내고있었지..ㅋㅋㅋ)


그랬더니 별 말 않더니 끊더라?

씨발 책임 지지도 않을거면서 교회나오라고 짓거리는거지. 에효


근데 사건은 또 터졌어


갑자기 사장한테 전화오더니 어디교회 목사라면서 연락왔다고

내 나이 말해주면서 청소년 일시키는거 신고할꺼니까 당장 짜르라고.


다행이 짤리진 않았지만 더이상 학교안가고 출근하는건 안된다고

학교끝나고 출근하란다. 그럼 하루에 4시간밖에 일을 못하니 급여는 줄어드는 수밖에.



 개 빡쳐서 집애가서 엄마한테 난리치고

일요일날 교회가서 목사랑 면담하면서 존나 난리치고.


그러고 2년정도 교회랑 연 끊었다.


이렇게 말해도 실감을 못하는 애들을 위해 부연설명 해주자면

울엄마 나랑 내 동생 아프면 병원가자는게 아니라 교회가서 기도받자고 먼저 얘기하는 사람이다.


이제 뭔말인지 알겠지?


사랑과전쟁에서 잊을만 하면 나오는 그 종교에 미친 시어머니, 와이프의 롤모델이 울 엄마라는거지.


엄마의 친구들도 우리집와서 맨날 하는 말들이 '아휴, 저 교회에 미친년' 이러신다.


무슨 교회 목사님 친목회 있다고 하면


자기 돈 들여 일주일 전부터 돼지머리 존나 사서 200인분을 집에서 혼자 누르신다.(돼지머리는 누른다고한다.)


집에서 돼지 누린내 존나 나고 김장철에는 배추 300포기는 기본이지.


천장까지 닿게 쌓아올려서 김장한담에 교회에 다 갖다 바치고

우리집이 먹는건 한 10포기?ㅋㅋㅋ



글구 나 결혼할때도

와이프한테 너 교회 안가면 손자들 다 잘못되고 아플꺼라고 저주하시고..ㅋㅋㅋ


내가 너무 나쁜것들만 써서 그렇지

교회 관련된 거 빼면은 너무나도 좋은 우리 엄마지만.


교회 얘기만 나오면 너무 싫다.


나 결혼하고 힘들때마다 엄마는 내게 교회 잘 안나가서란다..


지금 하는 가게도 일요일에 교회갈라고

일주일에 하루 일하는 알바까지 쓰고있다..ㅋㅋㅋㅋ

이렇게까지 안하면 엄마 나 안보고 살꺼같길래ㅠㅠ


지금까지 읽다보면 몆몇은 눈치챗을꺼다.

엄마는 신을 믿는게 아니다. 교회를 믿는거다.



지금은 나이 들고 혼자가 된(동생도 결혼해서 분가) 엄마한테

교회는 좋은 친구이자 삶의 원동력이란 생각이라


가끔은 고마운 감정도 들지만. 한순간일 뿐.


요즘엔 또 어떤 미친교회년이 엄마 꼬셔서


엄마 카드로 지 다단계하는거 물건 결제하고


달달히 얼마씩 엄마한테 갚는다드라..ㅡㅡ아


뭐 본인 일이니까 이제 상관은 안하는데.


정말 이런 빌어먹을 교회. 폭격하고싶다.




교회까는 글로 시작했는데 본의아니게 엄마도 많이 깐거 같다..


그렇다고 죄책감은 없다.


교회에 관련한 엄마에 대한 나의 진심을 담은 심정이니까.


좋은 교회는 많겠지만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문제인것같다.


엄마를 비롯한 별의별 사람들이 다 모이는 곳.


벌레같은 것들이 종교로 화장해서 주의 사람들까지 물들게 하니 참 씁슬하다.



그리고,  목사 자식들이 제일 문란하다.

내가 안다.


아는 형이 목사 아들인데 나한테 오피와 대딸방을 알려준형이고

그형은섹시 바에서 먹는 양주를 제일 좋아하고 교회 신도 딸이랑 빈방에 몆번 갔단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형 말로는 목사 자식들 가끔 만나는데 유학은 기본이고 왠만하면 외제차 끌고 다닌단다ㅋㅋ

잘살고 있냐ㅋㅋㅋ 헌금으로 이번에 유학간거 들었다. 잘갔다와서 양주 또사줘^^




여기까지 두서없는 글 읽느라 수고했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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