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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인 내가 남자인 내 친구와 했던 연애 그리고 여장 썰.ssul 2 2012년 2월, 내 나이 23살 친구들은 전부 군대에 갔지만, 나는 집에 일이 있어서 바로 갈 수가 없었어. 이유야 말하기 복잡하지만 무튼 2011년 한 해를 아예 휴학을 하고 쉬고, 2012년에 복학을 앞두고 있었어. 통학거리가 제법 멀었던 나는 부모님을 설득해서 학교 앞에 자취방을 마련하게 되었어. 나만의 세상을 갖게 된 셈이었지. 가족들과 함께 살때는 못해봤던 것들을 많이 했어, 알몸으로 자본다거나 집에서는 허벅지까지 오는 긴 티셔츠만 입고 있는다거나 하는 것처럼 말이야. 그리고 집을 좀 분홍분홍하게 꾸며본다거나ㅋㅋㅋㅋ 그러다가 혼자서 살게 되었으니 여장물품을 사모으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 항상 이뻐지고 싶다거나 하는 그런 것에 대한 갈망이 있던 때였거든. 다른 때 같았으면 생각만 하고 말았겠지만.. 2013. 6. 10.
남자인 내가 남자인 내 친구와 했던 동성연애 그리고 여장 썰.SSUL 여장썰이다 뭐다해서 여기에 많던데 나도 전에 있었던 일 한번 썰 풀어볼께ㅋㅋ 소설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내가 어찌할 도리가 없지만, 내게 실제로 있었던 100% 실화야ㅋㅋ 그리고 이 글은 이해를 돕기 위한 나에 대한 설명이 포함되어있어ㅋㅋ ------------------------------------------------------------- 난 아주 어릴때부터 성정체성에 대해 의심을 가져왔어. 어릴때 멋 모르고 화장도 해보고, 여자 옷도 몰래 입어보고 그렇게 자라다보니까 사춘기 무렵엔 여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지. 예쁜 여자를 보면 뭐 저여자 좋다 이쁘다 라는 생각은 다른 남자들과 똑같이 하지만, 저런 모습이 되고 싶다라는 생각이 더 강했던 것 같애. 그렇게 따지면 내 성향은 트랜스젠.. 2013. 6. 7.
첫사랑 생각날 때 보면 좋은 썰-2.ssul 반가워. 지난편은 완전 발단 부분이어서 재미가 없었을 거야. 물론 내가 이야기나 글을 재밌게 쓰는 편도 아니고. 따라서 덧글 네개ㅠㅠ 하지만 그 네개의 덧글에 힘을 입어 써볼게. 사실 내가 회상하는 느낌이지만. 시작에 앞서 지난편과 다르게 ~다 체를 쓸거야. 어느게 더 몰입되는지 제발 덧글 한개라도 달아줘. 사실, 누나는 예쁜 편은 아니었다. 칡 뿌리 엉키듯 검은 머리와 갈색 머리가 섞인 긴 생머리. 큰 눈과 낮은 코. 딱히 미인형이라고 집을 부분은 없었다. 하지만 누나의 노랫소리에 내 마음은 자석처럼 그녀에게 빨려들어갔다. 달과 별이 빚은 검정색의 유채화 같던 하늘. 적당한 크기의 악기실은 밤하늘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우린 모두 바닥에 앉아있었다. 누나는 우연히 내 앞에 앉았고, 살짝 미소지으.. 2013. 5. 19.
첫사랑 생각날 때 보면 좋은 썰-1.ssul 시간이 흘러 이제는 희미해지기 시작한 이야기야. 하지만 나는 아직도 당시의 아련한 감정과 첫 상사병의 느낌을 기억해. 비록 모바일로 적는 나의 이야기지만, 자투리 시간에 이 썰을 읽으며 옛날의 풋풋했던 그 감정을 살리길 바랄게. 땅거미 질 무렵이었어. 나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시골로 이사오게 되었지. 그리고 어느정도 적응을 한, 중학교 2학년이었어. 소로의 맞은편 건물에는 피아노 학원과 방앗간이 있었지. 덕분에 내가 학원에 있을 무렵이면 반대편에선 항상 엘리제를 위하여가 귓가를 일렁였고, 쌀 찌는 냄새가 희미하게 났어. 나는 삼층 건물 중 이층에 자리잡은 조그만 보습학원을 다니는 중학생이었어. 딱히 꾸밀 줄 모르고, 그저 친구들 따라 머리 자르던 평범한 학생이었지. 학원은 입구에서부터 원장실까지 일자로.. 2013. 5. 19.